[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백두산의 폭발 징후가 뚜렷하며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보다 10배나 큰 폭발이 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 경향신문 등 다수의 언론들은
부산대 윤성효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와 이정현 과학교육연구소 교수가
27일 경주서 열린 대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2~5km 지점에서 화산 지진이 증가하고
천지 주변의 암벽에서 균열과 붕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백두산이 활동적인 화산이라 언젠가는 분화할 것이 확실하다"고
논문을 통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논문은 백두산의 폭발시 지난 4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폭발 가능성의 이유로는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틈새에서
화산 가스가 분출해 주변 수목이 고사하고 있으며
위성 GPS로 백두산 천지 주변 지형의 연간 이동 속도를 관측한 결과
2002년 8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천지 북측의 수평 및 수직 연간이동속도가 약 45~50mm/년으로 활발한 점을 꼽았다.
또한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증가하고 가스 성분도 늘어난 것을 근거로 삼았다.
이어 백두산 천지 지하에서 화산성 지진의 잦은 발생으로
20억 톤에 달하는 천지 물이 지하 암반 틈새를 따라 지하 마그마와 만날 경우
수증기와 화산재를 수반한 대형 화산 폭발로 이어진다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이 "백두산 지진 횟수가 증가해
화산 폭발 위험과 관련해 북측과 교류 협력을 시도했다"고 밝혔지만
북측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가능성이 제기된 백두산. 사진 = 기상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