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러시아 일간지 프라우다(Pravda)가 보도한 외계우주선 접근 뉴스가 폭풍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프라우다는 '지구외문명탐사연구소(SETI)의 발표에 의하면
지름만 240km의 우주선과 그 보다 작은 우주선등 3대가 현재 명왕성궤도 너머에 있으며
2012년 12월에 지구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우다의 뉴스가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미국 MSNBC의 코스믹 로그(Cosmic Log)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외계우주선 지구 접근'은 이미 1년전 '떡밥'이다.
2009년 음모론을 주로 다루는 boomshock.com은
'미국정부와 해군에서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길이 240km에서 넓이 48km-80km 크기의
우주선(들)이 현재 명왕성에서 지구를 향해 접근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글은 인터넷에 확산 되면서 외계우주선의 사진이 첨가됐다.
우주 보기 사이트인 Sky-Map.org 에서
좌표번호 19 25 12, -89 46 03 을 넣고 줌인을 하면 푸른색의 외계우주선이 보인다는 주장이다.
문제의 사진에서 큰 부분이 지름 240km 모선이 되었고
2개의 작은 부분은 다른 우주선이 되면서 접근하는 외계우주선은 3개로 확정됐다.
사진이 첨부된 글은 다시 인터넷에 확산되었고 어느새 외계우주선의 도착날짜와 장소가 잡혔다.
바로 마야 달력이 예언한다는 지구 종말의 날 2012년 12월 21일 미국 워싱턴이다.
사진과 도착날짜까지 붙여진 글은
인터넷에 더욱 확산되었고, 12월2일에는 Sky-Map.org 일일방문자가 십만 명을 넘었다.
그러나 이 웹사이트를 근거로 확대한 사진은 포토샵된 사진이라는 것이 9일 밝혀졌다.
외계우주선 글들에는 실제 SETI의 과학자인 크레이그 카노프(Craig Kanov) 이름이 나온다.
그는 12월16일 SETI의 포럼에서 " 외계우주선 글은 나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SETI는 '외계우주선 접근'을 발표한 적도 없다.
사진=외계우주선글을 보도한 프라우다(위),외계우주선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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