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준커피창고

서울 이대있는 동네 살아요 ^^

강개토 2011. 1. 15. 22:34

 

아침에커피창고문을열어놓고부리나케집에와서mbc홍보만화작업중이었다

핸드폰이떨며울린다

작고작고귀여운목소리가들린다

"여보세요?커피가게안하나요?"순간나는망설였다

들어온지30분남짓인데다 하는작업이있어서다

 

"저..10분이면가요^^"

 

오늘은올겨울들어제일추웠다

한마디로살을에는듯하다

서둘러나가본꼬마아가씨의폼새를보니여행온것같았다

 

카메라는필수

요즘젊음은부럽다

커피창고문을열고난환하게웃었다

 

"가게가난방을안켜놔서추울거예요"

 

서둘러갈탄난로에불을지핀다...

오늘은기분좋은날이다

작고작은그녀에게

차분함과나즈막한목소리에예의가배어나는있는말투를

오랫만에접하는즐거움때문이다

 

늘그렇지만난마음통하는사람이면10년지기처럼마구떠든다

바보같이말야^*^

한두시간쯤많은얘기를나눴다

그녀는대학졸업반인데일찍취업을했다는데

감자기바다가보고싶어어제12시쯤속초에도착속초에서1박하고

오늘시내를벗어나대포항까지걸어가다커피생각이나인터넷을검색

커피가게이름이맘에들어bus타고양양까지왔단다

"오길잘했어요"

수줍게말하는모습이사랑스럽다

대학은영상과를전공지금은아이패드에어플을만드는회사에근무중이란다

 

여름휴가철에인도(india)

버스타고걸어서사람들이잘다니지않는인도외곽도시를여행했다는데

자그마한몸매에커다란배포는부러웠다

 

선듯내가그린고양이캐릭터가담긴머그잔을선물했다

웬일인지기분좋은하루다

곰곰생각해보니그녀에게품어나오는젊음의풋풋함이좋았나부다

 

사람은..사람은..희망으로산다

 

그것이무엇이든만나서공유할수있는세계가있음은축복이아닌가

그녀의이름은외자인'권정'이다

다음에또놀러오세요,불현듯....제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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