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이승엽은 후배 이대호(29·롯데)가 지난해 7관왕을 달성하고도 연봉조정에서 패한 것을 안타까워 했다.
이승엽은 후배 이대호(29·롯데)가 지난해 7관왕을 달성하고도 연봉조정에서 패한 것을 안타까워 했다.
특히 롯데 구단 쪽이 제시하고 KBO 조정위원회가 손들 들어준
6억3000만원의 기준이 2003년 자신이 기록한 비 FA 최고 연봉이라는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이승엽은
"이대호의 연봉을 산출하는데 나는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이미 8년 전의 일이고 기록 자체도 다르다.
7관왕을 달성한 선수에게까지 그 기준을 들이대면
그 기록은 영원히 계속 가는 거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선수는 발전하는데 연봉은 그대로 간다면 정당한 대우가 아니다.
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핑계밖에 안된다"면서 "잘못된 판단"이라고 못박았다.
조심스럽게 연봉조정 제도의 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지적했다.
"현재의 조정위원회는 사실상 구단 편 아닌가. 선수가 이길 수 없는 제도인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연봉 협상을 할 때 (일본에서처럼)
선수들이 변호사를 고용한다면
구단과 직접 얼굴 붉힐 일 없어 향후 관계에서도 불편함이 덜 할 것이다.
연봉조정 때도 보다 철저히 준비해서 합리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KBO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대리인제도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야구 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데
그를 뒷받침해 주는 제도나 여건은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안타깝다"는 것이
최근 한국 프로야구를 바라보는 이승엽의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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