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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이승엽 巨人 상대 홈런 '아시아 거포 부활' 대서특필

강개토 2011. 2. 23. 12:12

日언론, 이승엽 巨人 상대 홈런 '아시아 거포 부활' 대서특필


< 조이뉴스24 >

역시 이승엽(35, 오릭스)은 홈런으로 말을 했다.

더군다나 자신을 내쫓은 친정팀 요미우리를 상대로 초대형 홈런을 날리자

일본 언론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승엽은 22일

스프링캠프지 오키나와의 오노야마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요미우리의 경기에서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해까지 5년간 몸담았던 요미우리를 상대한 것 자체가 관심을 모은데다

요미우리의 주축투수 도노를 상대로 우측담장을 크게 넘기는 120m짜리 특대탄을 쏘아올리자

일본 언론들은 경쟁적으로 이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요미우리의 계열사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호치'는

24일 이승엽이 홈런을 날린 상황과 의미, 코멘트까지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이승엽이 재기를 위해 오릭스 이적 후 두 배 이상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 경기 전 하라 감독을 비롯 옛 팀 동료들과 담소를 나눈

이승엽이

 

"이제부터는 (요미우리가) 적이다.

다른 구단과 똑같이 대할 뿐이다.

나는 오릭스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한다.

(요미우리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고 말한 후

곧바로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점을 부각시켰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의 홈런이 6년만에 퍼시픽리그에 복귀하면서 결의를 보여준 대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승엽이 옛 둥지였던 요미우리를 상대로

부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아시아의 거포가 깨어났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또 '스포니치'는 요미우리전 홈런으로 존재감을 알린 이승엽이

T-오카다와 함께 오릭스의 중심타선을 형성하면 다른 팀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승엽이 진정한 부활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서

9회 좌익선상에 큼지막하게 떨어지는 2루타를 보태는 등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오릭스가 올린 3점이 이승엽의 '복수의 한 방'으로 뽑아낸 점수였다.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