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승엽 巨人 상대 홈런 '아시아 거포 부활' 대서특필
역시 이승엽(35, 오릭스)은 홈런으로 말을 했다.
더군다나 자신을 내쫓은 친정팀 요미우리를 상대로 초대형 홈런을 날리자
일본 언론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승엽은 22일
스프링캠프지 오키나와의 오노야마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요미우리의 경기에서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해까지 5년간 몸담았던 요미우리를 상대한 것 자체가 관심을 모은데다
요미우리의 주축투수 도노를 상대로 우측담장을 크게 넘기는 120m짜리 특대탄을 쏘아올리자
일본 언론들은 경쟁적으로 이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요미우리의 계열사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호치'는
24일 이승엽이 홈런을 날린 상황과 의미, 코멘트까지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이승엽이 재기를 위해 오릭스 이적 후 두 배 이상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 경기 전 하라 감독을 비롯 옛 팀 동료들과 담소를 나눈
이승엽이
"이제부터는 (요미우리가) 적이다.
다른 구단과 똑같이 대할 뿐이다.
나는 오릭스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한다.
(요미우리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고 말한 후
곧바로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점을 부각시켰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의 홈런이 6년만에 퍼시픽리그에 복귀하면서 결의를 보여준 대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승엽이 옛 둥지였던 요미우리를 상대로
부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아시아의 거포가 깨어났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또 '스포니치'는 요미우리전 홈런으로 존재감을 알린 이승엽이
T-오카다와 함께 오릭스의 중심타선을 형성하면 다른 팀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승엽이 진정한 부활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서
9회 좌익선상에 큼지막하게 떨어지는 2루타를 보태는 등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오릭스가 올린 3점이 이승엽의 '복수의 한 방'으로 뽑아낸 점수였다.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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