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그는 이렇게 서서히 스러졌다"
45세인 2000년 9월 13일스티브 잡스가 애플 컴퓨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AFP) News1 |
2004년 6월 28일 스티브 잡스가애플 아이튠을 공개하고 있다. 잡스는 2004년부터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사진=AFP) News1 |
2010년 9월 1일 스티브 잡스가 애플 TV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AFP) News1 |
2011년 6월 6일 스티브 잡스가 애플 아이클라우드를 프리젠테이션 하고 있다. (사진=AFP)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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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8일 스티브 잡스가 애플 최고경영자(CEO)에서 완전히 물러난 후로 병마에 몸이 앙상하게 말라 친구의 부축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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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기 넘쳤던 잡스가…”
애플 전 CEO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젊은 시절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표지 사진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췌장암 재발 이후
연일 수척해진 모습으로 신문을 장식했던 그이기에,
30~40대 시절의 건강했던 모습이 누리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1981년 10월 경영 전문 잡지 'INC.'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잡스는
'이 남자 비즈니스를 영원히 바꿨다'
라는 타이틀과 함께 소개됐고,
잡지는 당시 IT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퍼스널 컴퓨터'를 주목했다.
이후에도 잡스는 종종 시사지와 IT 전문지를 오가며 표지를 장식했다.
1982년에는 미국을 위기에서 구해낼
IT 산업의 선두주자로 잡스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타임지에 등장했고,
84년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퍼스널 컴퓨터와 함께 맥월드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 중에서도
1988년 33살의 나이로 등장한 뉴스위크 매거진의 표지는 특히 눈길을 끈다.
옆으로 깔끔하게 빗어넘긴 머리와 살짝 미소를 띤 얼굴이 자신감으로 빛난다.
췌장암으로 급격히 수척해진 타계 직전의 모습과는 사뭇 비교되는 사진이다.
1985년 애플사를 떠난 잡스는
1997년 12년 만에 극적으로 복귀,
2001년 아이팟을 시작으로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 등을 출시하면서 대성공을 거둔다.
그가 복귀한 이후 포춘지는
1998년 11월 '애플을 살린 스티브 잡스'라는 제목으로 그의 성공적인 복귀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이 표지에서는 잡스의 자신만만한 포즈와 여유로운 미소가 눈에 띈다.
이 외에도
2006년 미국의 영향력 있는 잡지 뉴욕(New York)에
애플의 i 시리즈에서 본딴 '나는 신(i God)'이라는 타이틀로 커버 페이지에 등장했고,
2007년 일본의 맥 매거진에 빌 게이츠가 잡스의 등을 밀어주는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한편,
스티브 잡스의 명연설로 기록되는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라(Do What You Love)'
동영상도 다시금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연설 중 나온
"Stay hungry, Stay foolish(계속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라는 명언은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
ha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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