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왔다.
한작가뭐해요?시민연합강차장이다.
뭐요즘두문불출..그모양이죠..내마음이아프다해서..(주절주절)
난시민연합의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이다.
나와요총장님이저녁사신데요...그냥나갔다아무생각없이...
가보니김철수총장님,
협전사대표이신김형구고문님,
황경환이사님,그리고...강영숙사무차장.
김철수총장님이말한다
" 바람불고가슴이탁트인곳그런곳어때?
꼭한번데려가고싶었어...상주에와서내려다보는거한번없었을꺼야..
한작가에게꼭보여줘야지생각했지... "
고맙다생각해줘서그렇고또그랬다.
그높은곳에도하늘이있었다.
구비구비산등성이를타고오르다다다른그곳.
발아래까마득히경천대가놀고,
하늘아래산수화처럼펼쳐진그위에서마구즐겁다.
총장님이말하는걸경청하다보면그는너무가슴이따뜻하다...
산마루에스러진듯군데군데이름모를야생화가눈에띈다.
저멀리태양이지고있었다.
해가질때더욱크고붉게보여지는것을봐...
우리인간도죽기전에그런다잖아...
자연의법칙일거야이유모를자연스러움..그걸두고..깨달아가면서흔히들연륜이라하겠지..
산아래를내려왔다.
오던길을되돌아가허름한식당에들렀다.
새중동식당이란간판마저컨추리하다.
우릴반갑게맞는주인아줌마.
총장님웬일이세요?
"메밀묵이랑두부먹으러왔죠."
다떨어지고두부한모뿐인데..."대충차리고찌짐이나내줘요..비빔밥좋겠네..소주한병하고!"
맛있다!
정말맛있다!!
마음나누는사람들과격없이앉아
나누는얘기가정겹고긴시간허물없어진분위기가그랬다...
난...이제상주사람이되가나부다.
그렇게촌스럽게느껴오던말투도..
이곳사람들의서투른커뮤니케이션도이해하는걸보니말이다.
시내에들어섰다
2차로노래주점엘갔다
소주골목커피가게옆에자리한그곳
난즐겁다
지금상주에사는거이렇게외로운거모두다심각해지지않을래
내마음에...사람이산다..
내가..내마음..을알아가고있기때문이다...
내가그린상주시의만화홍보물처럼 "상주가좋아요"말하고있다...
총장님
저기2층에커피가게란곳이있거든요.
매달마지막주토요일밤11시부터커피공연을해요..
다음달시간내셔서커피가게연주회참석하심어때요?
"웅~좋지..연락줘..!
"쿨하다...
사람과사람은마음이연결해주는메세지라는걸안다.
좋은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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