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어머니가세상을떠난날..
내제자였던수정이에게강아지한마리를얻었다
한동안아니..많은시간..텅빈공간에갖히운듯한공허가그득했다
내집은어머니가없음으로너무도칙칙했고
세상속의고요는어머니가없다는것에내스스로부정하고픈..
못내서러움을감추기위함인탓일지도몰랐다
그날이후..
멋대로살며 내가..결벽증환자같던내가...상식을벗어난타락으로번민했다
한잔의술로
그렇게못나게...
세상을버렸다
그때내집식구가된
그강아지의이름이찡꼬다
시츄인그작고앙징스런개한마리가주는의미..
살아있음의대한반란이었다
내집사람은개를무지싫어하는사람이었지...
어느덧10년을훌쩍뛰어넘은어제까지도
난찡꼬를잊고있었다
새벽에
내딸다혜의홈피에서발견한그존재감이주는...
그무언지모를...
작고늙어버린내가족인그개한마리가가슴에박힌다
그랬지...
잊고살아미안하고
잘해주지못해아프다
어느날그날...
내가다시돌아갈수있으면...만난다면..
.
.
이른아침에부시시깨어난그날을생각한다
후회는하지말아야지
사는거추억때문에아픈건가부다...
미안해.....내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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