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복당 카드' 친이-친박 정면대결 예고
[CBS정치부 최승진/도성해 기자]
[CBS정치부 최승진/도성해 기자]
'친박 인사 복당'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총선 직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간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칩거'를 깨고 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조건으로 친박인사들의 복당을 요구한데 대해
친이 측은 "그것이 박근혜가 말한 원칙이냐"며 박 전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서는 등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친박복당'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박근혜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친박복당'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차기 당권을 염두해 둔 친이-친박 간 정면 대결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박근혜 전 대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전 대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7월 전대에 나가지 않을테니까 (당을) 나간 그분들을 전부 복당시켜 주기 바란다"며 친박인사들의 복당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박 전 대표는
박 전 대표는
"이런 조건에도 복당시키지 않는다면 결국 대통령 경선 때
나를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사적 감정 때문에 복당을 거부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표는 "선별적으로 (탈당한 친박인사들을) 받겠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며
박 전 대표는 "선별적으로 (탈당한 친박인사들을) 받겠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며
"아예 안 받는게 낫고 국민들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선별 복당론을 일축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친박연대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잘못이 확인되면 당연히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박 전 대표는 이어 친박연대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잘못이 확인되면 당연히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일부의 비판대로 과잉 표적수사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친박연대를 옹호했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친박인사들의 복당을 막고 있는 친이측을 견제하면서
'선별복당론'으로 흔들리고 있는 친박계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관측된다.
또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또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당내 상황상 여의치 않은데다 정치적인 실익도 별로 없을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친박인사 복당요구에 대해 친이 측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출신의 한 재선 의원은 "친박인사들이 복당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당권도전과는 상관없다"면서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친박인사 복당요구에 대해 친이 측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출신의 한 재선 의원은 "친박인사들이 복당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당권도전과는 상관없다"면서
"박 전 대표의 이런 요구는 계파수장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것,
그것이 박 전 대표가 주장해온 원칙이냐"고 비난했다.
경기출신의 재선 의원은 친박인사들이 복당을 하려면 당헌 당규를 바꿔야 하고
경기출신의 재선 의원은 친박인사들이 복당을 하려면 당헌 당규를 바꿔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거쳐 국민들의 뜻을 물어봐야 하는 것이 순서"라며
"박 전 대표가 당권과 연계하는 것은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친이 측 한 중진 인사도 "복당문제가 당권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친이 측 한 중진 인사도 "복당문제가 당권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탈당 등 다른 정치적인 목적은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친박인사들의 선별 복당 가능성을 흘리면서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친박인사들의 선별 복당 가능성을 흘리면서
7월 전당대회 이후에 복당 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
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친이 측은 '친박인사들의 대규모 복당"은
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친이 측은 '친박인사들의 대규모 복당"은
정치적 명분과 실익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어
당분간 친박인사들의 복당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이날 강경 발언을 계기로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이날 강경 발언을 계기로
친박연대와 무소속 연대 의원들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복당문제를 둘러싼 친이-친박 진영 간 대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측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면서
특히 양측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면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을 겨냥한 두 진영 간 대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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