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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9G 연속포 이대호, 美-日 넘는 세계 기록" 인정

강개토 2010. 8. 15. 11:56


[OSEN=박현철 기자]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더욱 쉽게 알 수 있었다.
9경기 연속홈런포로 한-미-일 프로야구 최다 신기록을 작성한
'빅보이' 이대호(28. 롯데 자이언츠)의 기록에 일본열도 또한 속보로 대기록을 전했다.

지난 14일자 일본 < 시사통신 > 은 서울발로
"이대호가 광주 KIA 원정경기에서 2회초 상대 우완 김희걸을 상대로 대형 3점 홈런을 작렬하며
시즌 38번째 아치를 그리는 동시에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라고 보도했다.

 

 
뒤이어 < 시사통신 > 은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메이저리그의 8경기 연속 홈런
(1956년 피츠버그 데일 롱, 1987년 뉴욕 양키스 돈 매팅리, 1993년 시애틀 켄 그리피 주니어) 기록과
일본의 7경기 연속포(1972년 요미우리 오 사다하루, 1986년 한신 랜디 바스) 기록을 뛰어넘는
세계 기록"이라며 명실상부한 한-미-일 프로야구 최다기록임을 인정했다.

14일(한국시간) 자 AP 통신이 이대호의 홈런 신기록을 속보로 전한 데 이어
일본에서도 이대호의 기록을 인정함에 따라
이대호는 명실상부한 국내 무대 최고 거포로 자리매김하는 가장 큰 계기를 만든 것과 다름없다.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투수로 입단한 이대호는 2000 캐나다 청소년 야구선수권서
대표팀 4번 타자로 우승에 일조하며 가능성을 비췄다.

2006시즌 트리플크라운(타격-홈런-타점 1위) 왕좌에 오르며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대호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 한국의 역대 두 번째 9전 전승 및 한국 남자 단체구기 최초의 금메달을 이끌며
대회 전 팬들의 불안감을 씻는 수훈까지 보여줬다.

올 시즌 이대호는
3할6푼8리(1위, 14일 현재)
38홈런(1위)
111타점(2위)으로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 3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1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이대호는
올 시즌 맹위를 떨치며 미국-일본 무대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