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스포츠조선DB |
이영표(33·알힐랄)의 쓴소리에 일본 언론과 일본팬들이 웅성대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 등 복수의 일본언론은 12일 일제히 이영표의 전날 기자회견 발언을 크게 다뤘다.
이영표는 지난 8일
일본-아르헨티나전(일본 1대0 승)에 대해 "아르헨티나의 공수전환이 늦었다.
그래서 일본이 긴 패스를 통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한데 보면서 좀 의아했다.
이건(긴 패스를 통한 공격) 분명 현대축구는 아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빠른 공수전환을 펼칠 것이라는 얘기와 함께
일본 축구가 현대축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또 이영표는
"나는 한번도 한-일전에서 진 적이 없다. 고민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이영표 일본-아르헨티나전 혹평'이라는 기사로 이 소식을 자세히 다뤘다.
이 기사는 스포츠닛폰의 이날 온라인 스포츠부문 많이 읽은 뉴스 1위였다.
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박지성의 부상 결장 소식을 전하며
절친인 마쓰이 다이스케의 발언도 곁들였다.
마쓰이는 "아쉽다. 한번도 맞붙지 못했다.
내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을 때는 박지성이 뛰고,
내가 뛸 때는 박지성이 빠졌다.
하지만 부상이어서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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