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는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지난 5월 한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0대2로 무기력하게 졌다.
2월 동아시아연맹대회에 이은 2연속 2점차 패배였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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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외면했다.
선수들은 패배의식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한달 뒤 월드컵에서 일본은 한국처럼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달 뒤 월드컵에서 일본은 한국처럼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결과와 내용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냉담했던 국민들은 환호했고 오카다 감독은 차기 일본축구협회 회장감으로 칭송받았다.
그로부터 5개월이 흐른 12일 한-일전.
일본의 월드컵 상승 무드는 여전했다.
그로부터 5개월이 흐른 12일 한-일전.
일본의 월드컵 상승 무드는 여전했다.
부담스런 한국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내용에서 앞선 까닭에 일본은 비기고도 이긴 기분이라며 축배를 들었다.
지난 8일 아르헨티나에 1대0으로 이긴 데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5개월 사이 일본축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세대교체와 플레이 스타일 급변으로 요약할 수 있다.
월드컵이 계기였다.
5개월 사이 일본축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세대교체와 플레이 스타일 급변으로 요약할 수 있다.
월드컵이 계기였다.
오카다 전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졸전을 거듭하자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파격을 내놓았다.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를 최전방 원톱으로 전진 배치한 게 큰 줄기였다.
일본축구의 간판이 일순간에 나카무라에서 혼다로 넘어갔다.
몸싸움을 피하고 정석대로 축구하는, 소위 말하는 예쁘게 볼 차는
전형적인 일본 선수는 더 이상 필요없다는 메시지였다.
이번 한-일전을 전후해 틈만 나면 정신력을 강조했던
첫 시즌에서 6골을 넣은 가가와 신지를 공격 전면에 내세워 혼다를 지원케 했다.
이번 한-일전에서 몸싸움이 치열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번 한-일전에서 몸싸움이 치열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예전 한-일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거친 태클로 위협을 가하면 일본 선수들은 주눅들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전반 12분 이청용이 볼 경합 과정에서
고마노의 어깨가 탈구돼 들것에 실려나갔을 때도
일본 선수들은 예전처럼 고개 숙이지 않았다.
오히려 엔도가 박주영에게 보복 태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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