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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드'

강개토 2011. 7. 26. 06:16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하면 음악을 더 잘 즐길 수 있을까'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음악이 청각으로 접하는 감동의 경험이 되기도 하고,

그저 시끄럽기만 한 소음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디오'라는 취미는 이처럼 좋은 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음악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오디오 애호가'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간과 비용에 대한 우려로 망설이고 계신 예비 오디오 애호가 여러분들을 위해

<네이버캐스트 스페셜>에서 간단한 '오디오 생활백서'를 준비했다.

<오늘의 클래식> '오디오가이드' 코너에서 선보였던 

오디오 입문에서 트렌드, 실전까지, '오디오 생활백서'에서 한눈에 살펴보자.

 

 

1. 오디오와 친해질 수 있을까? - 오디오 입문

 

이미지 출처: NGD

오디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지다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소리가 보인다?

무엇보다 오디오의 가장 큰 매력은 그 구현 세계가 음악,

즉 예술의 영역이라는 사실이다.

작곡자나 연주자가 애초에 의도한 대로

음악을 아름답고, 거칠고, 기쁘고, 슬프게 들려주는 것에 오디오의 본질이 있다.

‘나는 이것만으로도 음악 듣는데 충분하다’고 했던 사람들도

어느 날 그토록 오랫동안 들어왔던 음악이 새롭게 들리는 것에 충격을 받고 오디오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나를 알면 내 오디오가 보인다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내게 맞는 오디오는?

오디오의 선택에는 성격을 달리하는 몇 가지 경우들이 있어 보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지는 감동의 순간도 있지만, 어쩌다 보니 오디오를 사야 할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흔하게는 신혼 살림을 차리거나, 외지로 유학을 떠나거나, 자취를 시작하거나 하는 경우 등

처음으로 자신의 공간이 생기는 순간이 된다.

하지만 어느 경우가 되었든 오디오의 선택은 쉽지 않다.

오디오 선택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오디오는 한 덩어리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제 오디오의 기본을 이해할 차례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어떻게 소리가 날까?

오디오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았듯이,

오디오는 해를 거듭할수록 종류도 많아졌지만, 음질적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종류가 많아지는 현상도 역시 더 높은 음질을 위한 다양한 시도의 일환이다.

그런데, 그 기원이 되는 ‘소리를 내고자 하는’ 시도는 과연 어떻게 시작이 되었을까?

인류가 만들어 온 문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자연의 모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디오 또한 그 범주에 있다.

오디오는 사람의 발성원리와 기관을 따라 개발되어 왔다고 보면 이해하기 편하다.

 

2. 오디오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 오디오 콤포넌트

 

 

이미지 출처: NGD

인간의 감성을 두드리는 "스피커"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스피커의 구조

오디오라는 취미생활을 오랫동안 해온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오디오는 ‘스피커로 시작해서 스피커로 끝난다’ 라는 말이다.

물론 CD 플레이어나 앰프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스피커는 오디오 시스템의 전체 음질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스피커’ 라는 물건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스피커라고 하는 것은 앰프에서 나온 전기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공기의 진동’, 즉 소리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스피커의 내부 구조나 겉모습을 보게 되면 오디오 시스템 중에서 가장 간단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스피커처럼 만들기 쉬운 것도 없지만 또 가장 어려운 것도 없다고 한다.

 

 

내 손을 따라 스피커를 제어하는 "앰프"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앰프는 무슨 일을 하나?

스피커가 시청자를 향해 마주 서 있는 직관적 존재감을 갖는 대상이라면,

앰프는 사용자가 직접 접촉해서 조종하는 원천적인 매력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다채로운 빛깔의 램프들과 크고 작은 스위치들이 조화롭게 배열되어 있는 모양새는

나이를 불문하고 작은 흥분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첨단 디자인의 각축장이자,

당대의 전기 전자 기술이 아낌없이 투입되어 있는 이 상자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음이 최초로 시작되는 곳 "소스기기"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소스기기

음의 출구에서부터 거슬러온

오디오 컴포넌트의 시발점, 음이 최초로 시작되는 곳이 바로 소스기기(source)이다.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키워내고 다듬어내기 이전의,

가장 본원적인 소산이라는 점에서 소스기기 고유의 영역이 있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게 좋다지만, 시작이 좋지 않으면 이후의 모든 것들이 나빠질 수도 있다.

 

3. 아날로그가 좋으세요? 디지털이 좋으세요? - 오디오 트렌드

 

 

 

시대를 뛰어넘는 아날로그 사운드의 매력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아날로그의 매력, 턴테이블

LP의 시대는 가고 CD가 그 자리를 대신해

천 년이고 만 년이고 최고의 포맷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오히려 금세 사라져버릴 줄 알았던 포맷인 LP는

여전히 발매되고 있으며,

턴테이블도 해외에서는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

여기서 우린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간편한 MP3 대신

왜 그토록 불편하기 이를 데 없는 아날로그 LP를 즐기며 그 소리에 환호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지 출처: NGD

 

 

PC로 듣는 고음질 음악, PC-FI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PC로 고음질 음악을! PC-FI

최근 PC를 기반으로 하는 'PC-FI’가 대세라고들 한다.

혹자는 ‘Desktop-HIFI’ 라고도 하고

일본의 모 유명 잡지에서는 ‘디지털파일 뮤직’ 이라고도 칭한다.

그 명칭이 어찌되건,

중요한 점은 PC가 음악을 듣는 데 보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PC-FI는 발전하고 있는 개념이라 정립된 정의는 없다.

그러나 대략의 개념을 말하자면,

PC-FI는 컴퓨터의 디지털파일 음원으로 하여

좋은 음질(HI-FI)로 음악을 즐겨보자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4. 오디오 애호가에 도전해보자 - 실전 오디오

 

 

이미지 출처: NGD

오디오가 현장음을 어떻게, 얼마나 표현하고 있는지 이해하라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현장음의 이해

우리가 듣고 있는 음악은 대부분 실제 현장에서의 상황을 담고 있다.

악기나 목소리의 음색에서부터 공간의 크기와 모양새까지도 포함하고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러한 모습들을 얼마나 충실하게 현실화시키느냐에 오디오 과학의 본분이 있다.

그래서

오디오로 음악을 듣는 일을 현실에의 ‘재생(replay)’이라고 하며,

현장의 모습을 잘 그려낼수록 정보량이 뛰어난 재생이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NGD

오디오 청취 공간의 음향 환경을 조절하라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룸 어쿠스틱, 스피커의 배치

음향환경을 조절하는 것을

룸 어쿠스틱(Room acoustics)’을 조절한다,

혹은 ‘룸을 튜닝한다’고 하는데,

개인공간에서의 룸 튜닝 또한 이런 음향 조절 기술의 축소판이다.

음향 환경을 마련하는 일은

어쩌면 홈오디오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사용자 스스로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인장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으며, 큰 비용 없이 재미있게 할 수 있으니까.

 

 

 

이미지 출처: NGD

오디오가 준비되었다면, 제대로된 음반을 찾아라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음반 레이블

사방이 음반으로 가득 찬 감상 공간은 굳이 음악애호가가 아니라 해도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을 대상이다.

음악적 상징물이 주는 정신적 풍요란 옆에서 보아도 상당히 근사한 데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음반 랙에서 아무거나 집어 들어도

명반이 손에 잡히는 그런 음반수집은 소위 ‘선수’의 표식과도 같은 자부심이다.

특정 곡을 처음 듣고자 할 경우이든,

똑같은 곡의 음반이 수십 장에 달하는 컬렉션을 이룩한 경우이든

명연주, 명음반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는다.

 

 

만능의 오디오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오디오를 구성하라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음악 장르별 오디오

장르별 재생 특성이란 결국 제조자, 제조국의 문화특성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이다.

클래식재생을 잘하는 시스템이란, 클래식을 생활 속에서 달고 사는 사람들에게서 나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클래식을 잘 재생하는 시스템과

재즈, 록음악을 잘 재생하는 시스템과는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 까?

모두를 다 잘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한 것일까?

이미지 출처: NGD

 

 

완벽한 오디오를 원하는가? 끊임없이 실험하라

캐스트 원문보기 : 오늘의 클래식 - 오디오의 진단과 개선

스스로 자기 시스템을 진단하고

어긋나 있는 부분들을 바로잡는 일,

혹은 자신의 취향대로 변화시키는 일,

소위 트위킹(tweakin g)의 세계는 오디오의 필연적인 과정이다.

오디오 시스템에는 크고 작은 변동이 뒤따르기 때문에

이로 인한 트위킹의 기술 또한 오디오 경력에 비례하는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잔손이 가는 상황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해서

아예 기기 교체를 생각하지 않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오디오 애호가들은 트위킹을 즐기거나,

심지어 트위킹 자체에 오디오의 재미를 두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