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준만화창고

용의아들첫머리에...

강개토 2008. 2. 4. 09:49

 

   작가서문

 

고구려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하지만 고구려의 자랑스러운 역사만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은 아니다.

어쩌면 고구려는 역사상 가장크게 실패한 나라이다.

왜냐하면 고구려의 역사는 너무나도 심하게 왜곡되어 정당한 해석과 평가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도 고구려는 역사가 아니라 신화일 따름이다.

 

고구려에대한 막연한 자부심과는 달리 우리는 고구려를 너무도 모른다.

고구려와 수.당 과의 전쟁은 세계사 전체에서도 유례를 찾기힘든 대규모의 장기전 이었다.

당시 인구비율로 따지자면 20세기의 2차 세계대전보다 더 많은 군사력이 동원 되었다.

고구려는 어떻게 이와 같은 대 규모의 전쟁을 치를수 있었을까?

거기엔 막강한 고구려의 군사력만이 아닌 다른 무엇이 존재했다.

 

그 힘은 바로 고구려 문명에 있었다. 

 

황하유역의 중국문명과 더불어 발전했던 동방문명을 토대로

고구려는705년간 독자적인 문명권을 형성했으며,

특히 4세기 말부터 7세기 중엽까지는 당대 세계 최고의 문명을 꽃피웠다.

강서대묘의 생동감 넘치는 사신도는 고구려문명의 수준을 한눈에 보여 주고있다.

야만의 시대였던 서 유럽과는 비할바도 아니었고,

중동의 국가들도 당시에는 사산조 페르시아를 제외하고는 별 다른 발전이 없었으며

오로지 경쟁자라면 수 와 당 뿐이었다.

 

고구려 고분벽화는

중국 남 북조의 어떤 국가와도 비교 할수 없는 당대 최고의 수준이었다.

뿐만아니라,

당시 고구려는 중국의 남 북조 와 북방의 유목세력과 더불어

동 아시아의 국제 질서를 조정 하는 4대 강국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국가였다.

 

우리의 역사!

눈을 크게 뜨고 우리의 역사를 보라!

거기,당당한 대 고구려의 숨결이 뛰노나니!

난!

감히 !

거기에 같이 서고 싶다...!!

 

새 천년 벽두

한국일보 자매지인  

'일간스포츠'에 용의아들을 연재 한다.

작품의 시도는  우리 민족의 땅 이었고 최대의 화두 역시 우리의 땅이다.

 

난 역사에 대해 무지했다.

아니,

틀에 박은듯 한 책들 속에서 신화로 치부된 역사는 무의미 한게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 틀을 깨고자 내 나름의 역사를 쓴다.

허구란

어차피 만화란 쟝르에 의해서 창조되는 또 하나의 얼굴이 아닌가.

용의아들의주제는 출생의 비밀이다.

이제 한꺼풀씩 벗기우는 만화만의 재미속으로 독자제위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연재하는동안 같이해준 일간스포츠신문의 육홍타 만화전문기자님,

연재 하게 핸들링 해준 아이큐/영점프 데스크인 친구 김문환,

밤낮으로 스토리 작업에 애 써준 박훈선생님,

그리고,

연재 시작부터 작업에 힘이 되어준 내친구 권이호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싶다

 

 

2004.4.한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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