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준의영화창고

영화-커버스토리

강개토 2008. 12. 18. 19:59
2008년 5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안녕하십니까. 북미 박스오피스 시간입니다. 일반 직장인들은 월요병이다 뭐다 해서 월요일 아침이 오는 게 무척이나 싫을 텐데(물론 저도 직장생활을 했을 때는 그랬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월요일 박스오피스 소식을 기다리는 분들 덕에 무척이나 흥분되고 긴장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부담감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행여나 저로 인해 엉뚱한 정보를 얻는 경우는 없을까 하는 우려 또한 항상 가지고 있으며, 그럴 때마다 좀 더 신중하고 깊이 있는 분석과 정성이 가득 담긴 글로 보답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그나마 여러분들의 절대적인 성원 덕에 네이버에 이 박스오피스 자료를 올리기 시작한지도 어언 3년 정도가 되어 갑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리며 자, 함께 5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소식을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 text_권오형 / 구성_네이버영화

"키아누 리브스, 절반의 성공을 이뤄내다"

This Week #1 Movie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NEW)



Yahoo Movie_The Critics: C- Yahoo! Users: B-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21% / RT Community : 48%
IMDB_User Rating: 6.0/10 (6,001 Votes)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need not have taken its title so seriously that the plot stands still along with it." C
Chicago Sun-Times_Roger Ebert

"Keanu's most bogus journey in years." D+
Chicago Tribune_Matt Pais

"Super-serious but very lame remake of a sci-fi classic." D
Hollywood Reporter_Kirk Honeycutt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는 예상대로 폭스의 야심작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수차례 말씀 드렸지만 지난 1951년 로버트 와이즈 감독에 의해서 발표되었던 SF 클래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여러분들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키아누 리브스, 그리고 제니퍼 코넬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인데요, 주말 3일간 3천만 불을 약간 넘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당당히 차트 1위로 데뷰를 했습니다.

항간에선 이 영화의 제작비가 1억불을 훌쩍 넘긴다는 말도 있지만 일단 공개된 이 영화의 제작비는 8천만 불입니다. 제작비 대비로 오프닝 성적을 따져보면 아주 만족스럽지도,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스코어도 아닌 어느 정도 적당한 성적입니다. 물론 배급사인 폭스나 이 영화를 기대한 분들에겐 이 정도의 스코어로 만족할 리가 만무합니다.

마음 같아선 최소한 5천만 불 이상 찍어주길 바랬을 것이고, 모조의 예상치에서도 이 영화의 오프닝 예상수익으로 4천 6백만 불 정도를 예측했었는데, 이 정도의 수치밖에 나오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영화자체가 약간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한 내용들은 위 평론가들의 평점과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점을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면 지난주에 1위에 올랐었던 빈스 본과 리즈 위더스푼의 "four christmases"보다도 전문가 평점이 더 엉망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 영화에 대해서 도대체 왜 그 유명한 원작의 제목을 따다가 이처럼 무지막지하게 심각한 영화를 만들어냈는지 모르겠삼!! 하는 분위기입니다. 한마디로 이 영화, "절반의 성공"인 셈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 영화의 감독이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를 만들었던 스콧 데릭슨이라 다른 건 몰라도 영화자체는 제대로 심각하겠다 했었는데, 정말 영화가 제대로 심각한 듯 합니다. 그러면서 평론가들이 덧붙인 표현, "영화에 영혼이 없다"...물론 여기서 말하는 영혼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혼으로 생각하는 분들 없겠지만, 쉽게 말하면 영화가 심각하게 난해하고 암담하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

참고로 이 영화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의 오프닝 성적은 역대 12월 개봉작들 중에서 14번째로 좋은 오프닝 성적입니다. 1위는 딱 작년의 50주차 1위를 차지했던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가 세운 $77,211,321입니다. 폭스사에선 내심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비슷한 스코어를 기대했을 텐데 과연 이 정도의 성적을 가지고 폭스사 관계자들 표정이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키아누 리브스 본인으로선 "매트릭스 2,3"편을 제외하고 3번째로 좋은 오프닝 성적입니다. 참고로 "매트릭스" 1편의 오프닝 성적은 $27,788,331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시 역대 SF remake 영화들의 오프닝 성적을 함께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SCI_FI REMAKE
(1977-Present)


위 자료에서 보시다시피, 역대 SF 리메이크 영화들 중에선 4번째로 좋은 오프닝 수입이며 총수입으로 따지면 10위를 기록 중입니다. 물론 이제 막 개봉한 영화이니 전체 성적에선 약간 뒤지는 게 당연합니다. 연말에 국내에서도 개봉될 예정인데, 과연 국내 관객들에겐 어떤 평가를 받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과거 원작을 보신 분들에겐 원작과 비교해가면서 어느 정도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고, 원작을 보지 못한 분들에겐 단지 이 영화자체가 얼마나 만족스러운 영화인지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지 평가를 살펴보니 심각한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겐 그다지 반가운 영화가 아닐 듯 합니다. 그래도 키아누 리브스라는 이름 자체로 어느 정도 국내에선 먹고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출발은 어떻게든 힘겹게 하긴 했는데, 다음주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연말 대작들 틈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이 영화의 북미 최종 스코어가 궁금해지는군요. 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봐선 무척이나 힘든 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2 Four Christmases (▼1)



Yahoo Movie_The Critics: C Yahoo! Users: B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24% / RT Community : 50%
IMDB_User Rating: 5.8/10 (3,667 Votes)


영화 <4번의 크리스마스>

금주 2위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던 빈스 본,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코믹물 "four christmases"가 한 계단 하락해 이번 주엔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도대체 얼마나 배우들의 출연료가 비싸길래 1위를 차지한 키아누 리브스의 영화와 제작비가 같을까? 입니다. 아무리 작게 잡아도 두 주연배우의 출연료만으로도 제작비의 40%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뭐, 그래도 영화만 성공한다면야 아까울 리가 없겠지만 말이죠. 이 영화, 개봉 3주차를 맞아서 북미 토탈 8천 7백만 불을 기록 중이며 이변이 없는 한, 아니 현재 상황으로 봐선 북미 1억불은 당연하며 해외에서 얼마나 버느냐에 따라 얼마나 수익을 남기는지가 결정되겠습니다.



3 Twilight (▼1)


Yahoo Movie_The Critics: C+ Yahoo! Users: B+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45% / RT Community : 56%
IMDB_User Rating: 5.9/10 (23,666 Votes)


영화 <트와일라잇>

은근히 뒷심까지 센 "트와일라잇"이 개봉 4주차를 맞아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며 이번 주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보다 39% 정도의 수입이 감소했지만 이미 북미 1억 5천만 불 고지까지 점령했습니다. 주말에 이 영화를 보고 왔는데, 솔직히 볼거리 예상하고 가면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이제 막 시리즈의 시작인 영화이고, 이 영화가 목표로 한 주 관객층들에겐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가는 스토리가 아닐까 합니다. 저렇게 잘빠지고 멋드러진 언니오빠가 주인공인데,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힐 팬들에겐 제대로인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여하튼 이 영화, 아직 해외에선 미개봉인 국가가 많은데, 어서 빨리 해외 스코어도 집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과연 얼마나 벌지, 해외에서도 북미만큼 돌풍을 일으킬지 말입니다.



4 Bolt (▼1)


Yahoo Movie_The Critics: B Yahoo! Users: A-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85% / RT Community : 83%
IMDB_User Rating: 7.7/10 (4,057 Votes)


영화 <볼트>

금주 4위는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온 디즈니의 "볼트"입니다. 주말까지 북미 8천 8백만 불을 기록 중이며 이 영화 또한, 현재 상황으로 봐선 무난하게 북미 1억불은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픽사의 작품들을 제외한 디즈니의 작품들 중에선 2005년에 발표된 "치킨 리틀"이후 3년만입니다. 휴..어쩌다가 디즈니가 이런 신세가 되었는지. 같은 날 개봉한 "트와일라잇"의 성적에 한숨만 나올 것 같습니다. "원래 저 성적이 "볼트"의 성적이어야 되는데 말이야" 하면서 말이죠.



5 Australia (▼1)


Yahoo Movie_The Critics: C+ Yahoo! Users: B+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53% / RT Community : 76%
IMDB_User Rating: 7.4/10 (5,249 Votes)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한마디로 눈물겹다는 말밖에는 안 나옵니다. 지난주 4위에서 금주 5위로 한 계단 내려온 폭스의 "오스트레일리아". 순위만 보면 꽤나 선전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한데, 흥행성적은 당최 올라가질 않습니다. 개봉 3주차가 되었지만 아직도 북미 3천만불대에서 놀고 있습니다. 제작비가 1억 3천인데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휴 잭맨은 올해 폭스의 작품을 두편째 말아먹고 있군요. 봄에 개봉
했던 영화 "deception(국내 개봉명 : 더 클럽)"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니콜 키드먼은 폭스 뿐만이 아닙니다. 나오는 영화마다 출연료는 겁나게 비싼데 흥행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것이 언제적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6 Quantum of Solace (▼1)


Yahoo Movie_The Critics: B- Yahoo! Users: B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65% / RT Community : 72%
IMDB_User Rating: 7.1/10 (50,867 Votes)


영화 <퀀텀 오브 솔라스>

금주 6위는 지난주 5위에서 한계단 하락한 "퀀텀 오브 솔라스"인데요, 이 영화도 사뭇 심각합니다. 오프닝 주의 환호성은 온데간데 없고, 이러다가 전작인 "카지노 로열"의 기록에도 미치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작인 "카지노 로열"은 북미에서 $167,445,960, 월드와이드로 $594,239,066을 벌어들였는데 오프닝 성적만 봐선 "당연히" 007영화의 새로운 흥행역사를 써가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둘째 주부터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면서 북미 성적은 전작에 얼추 맞출것 같은데 월드와이드 성적은 5억불을 약간 넘기며 그야말로 아슬아슬합니다. 더 우울한 건 이 영화가 이미 해외에서도 일본을 제외하곤 웬만한 국가에선 모두 상영 중입니다. 그것은 즉 해외에서도 이미 벌만큼 번 수치라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전작보다 훨씬 더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점을 생각하면 수익성 면에선 전작에 뒤진다 하겠습니다.



7 Nothing Like the Holidays (NEW)


Yahoo Movie_The Critics: B- Yahoo! Users: B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49% / RT Community : 66%
IMDB_User Rating: 6.3/10 (188 Votes)


영화 < Nothing Like the Holidays >

"The performers breathe real life into the characters..." B
Chicago Sun-Times_Roger Ebert

"God bless them, every one." A-
Chicago Tribune_Christopher Borrelli

"...proof that canned ham can still taste pretty good." B-
Boston Globe_Ty Burr

금주 7위는 주말에 새롭게 올라온 신작 "nothing like the holidays"입니다. 성적만 놓고 보면 그저 순위에 진입한 데에 의의가 있는 영화 같은데, 비교적 현지 평론가들의 반응은 따뜻합니다. 워낙에 인지도가 딸리는 출연진에다 비교적 적은 극장수에서 공개되다보니 아무래도 금방 잊혀질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 국내에서 절대 개봉 안 하겠죠?



8 Madagascar: Escape 2 Africa (▼2)


Yahoo Movie_The Critics: B- Yahoo! Users: B+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63% / RT Community : 78%
IMDB_User Rating: 7.2/10 (7,330 Votes)


영화 <마다가스카 2>

이제 슬슬 해외에서 흥행의 속도를 올리고 있는 파라마운트(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2"가 북미 극장가에선 슬슬 접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6위에서 금주 8위로 두계단 하락했으며 극장수나 극장당 수입도 많이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현재 상태론 전작의 북미 스코어인 1억 9천만 불을 넘기긴 힘들어 보이며, 5억 3천만 불의 월드와이드 수입을 기록한 전작의 성적에도 아직 개봉하지 않은 국가가 많기는 하지만, 약간은 모자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주말까지 집계된 월드와이드 토탈 수입은 2억 9천만 불입니다.



9 Milk (▲2)


Yahoo Movie_The Critics: A- Yahoo! Users: B+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93% / RT Community : 81%
IMDB_User Rating: 8.4/10 (3,118 Votes)


영화 <밀크>

금주 9위는 지난주 11위로 떨어졌다가 다시 탑텐에 올라선 구스 반 산트 감독, 숀 펜 주연의 드라마 "밀크"가 차지했습니다. 지난주보다 극장수를 대폭(?) 늘린 덕에 지난주보다 수입이 40%이상 늘면서 다시금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뭐 이 영화야 흥행도 흥행이지만 과연 내년에 벌어질 글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더 관심거리이며 그 시상식의 결과에 따라 흥행성적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0 Transporter 3 (▼3)


Yahoo Movie_The Critics: C+ Yahoo! Users: B
Rottentomatoes_T-Meter Critics : 36% / RT Community : 64%
IMDB_User Rating: 6.4/10 (4,874 Votes)


영화 <트랜스포터 3>

올 한해 정말 욕봤습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열심히 발차기하고 차 몰고 은행도 털어봤지만 성적은 고만고만했던 제이슨 스태덤, 이젠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 까짓 거 최고 흥행배우가 못되면 어떻습니까. 제이슨만큼 고정팬들이 확실한 배우 얼마나 있겠습니까? 내년에는 좀 더 멋진 액션 기대하겠습니다.

내년에 가장 먼저 공개되는 제이슨의 영화가 "크랭크 2"인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차이나타운 몹쓸 짓보다 더 심한 장면이 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음, 기대됩니다^^ 제가 보기엔 제이슨보다 에이미 스마트가 더 대단한 것 같아요. 안 그렇습니까?

탑텐 이외의 순위에 올라와 있는 작품들의 성적을 잠시 알아보면 외국영화인 "rab ne bana di jodi"란 영화가 83개 극장에서 개봉, 극장당 1만불이 넘는 성적으로 토탈 $911,771을 기록, 15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15개 극장에서 개봉한 메릴 스트립과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다우트"는 극장당 $33,815, 토탈 $507,226으로 19위, 클린트옹의 "gran torino"는 6개 극장에서 개봉해 극장당 $45,287, 토탈 $271,720으로 20위, 케이트 윈슬렛과 랄프 파인즈의 "the reader"는 8개 극장에서 개봉해 극장당 $21,006, 토탈 $168,051으로 25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또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문제작 "che"는 불과 2개 극장에서 개봉해서 극장당 3만 불을 기록중입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 "슬럼독 밀리어네어"인데요, 이 영화 주말에 169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 해 극장당 $12,873, 토탈 $2,175,518의 수입을 올리며 1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개봉 5주차의 영화인데, 계속해서 박스오피스 11위와 12위 자리를 왔다갔다하면서 탑텐에 올라와 있는 영화들에게 무언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10위인 제이슨 스태덤의 "트랜스포터 3"와 18만 불 차이입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바로 프리스타일에서 배급한 애니메이션 "델고"인데요, 별로 기대하지 않은 작품이긴 하지만 현지 관객들도 철저하게 이 영화에 무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무려 2,160개 극장에서 개봉했는데 극장당 수입이 $237, 토탈 $511,920으로 18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록은 역대 2천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들의 오프닝 성적 중 "최악"의 기록입니다. 지난주에 요즘 스크린에서 보기 힘든 발 킬머의 목소리라도 들어보시라고 했는데 그 목소리 듣는 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2008 Worldwide Boxoffice Chart

1. The Dark Knight
Domestic $530,723,626 Foreign $465,956,888 2008 Worldwide $996,680,514 (⇔)
All Time Worldwide Ranking #4 (⇔)

2.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Domestic $317,023,851 Foreign $468,977,560 2008 Worldwide $786,001,411 (⇔)
All Time Worldwide Ranking #23 (⇔)

3. Kung Fu Panda
Domestic $215,434,591 Foreign $416,184.653 2008 Worldwide$631,619.244 (⇔)
All Time Worldwide Ranking #36 (⇔)

4. Hancock
Domestic $227,946,274 Foreign $396,440,472 2008 Worldwide $624,386,746 (⇔)
All Time Worldwide Ranking #38 (⇔)

5. Iron Man
Domestic $318,313,199 Foreign $263,356.134 2008 Worldwide $581,669.333 (⇔)
All Time Worldwide Ranking #46 (⇔)

6. Mamma Mia!
Domestic $143,762,955 Foreign $427,354,766 2008 Worldwide $571,117,721 (⇔)
All Time Worldwide Ranking #48 (⇔)

7. Quantum of Solace
Domestic $157,583,232 Foreign $367,151,060 2008 Worldwide $524,734,292 (⇔)
All Time Worldwide Ranking #59 (▲4)

8. Wall-E
Domestic $223,749,872 Foreign $271,694,319 2008 Worldwide $495,444,191 (⇔)
All Time Worldwide Ranking #63 (▲1)

9. 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Domestic $141,621,490 Foreign $278,024,619 2008 Worldwide $419,646,109 (⇔)
All Time Worldwide Ranking #97 (⇔)

10. Sex and the City
Domestic $152,647,258 Foreign $262,481,868 2008 Worldwide $415,129,126 (⇔)
All Time Worldwide Ranking #99 (⇔)
007의 예상 밖의 부진(?)덕에 2008년 월드와이드 흥행순위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트와일라잇"이나 연말에 공개될 작품들의 성적이 좀 올라와야 위 순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대로 끝나면 정말 허무한데 말이죠^^

Yesterday Boxoffice Chart

1998년 5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영화 <스타트렉9>

10년 전 이번주 박스오피스 순위를 알아보면 1위는 파라마운트의 프랜차이즈 작품인 "스타트렉"의 9번째 극장판 "스타트렉 "최후의 반격"이 만만치않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픽사의 "벅스라이프"를 2위로 끌어내렸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북미에서만 7천만불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월드와이드로 1억 1천만불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2위는 픽사의 "벅스라이프", 3위는 워너의 신작 "잭 프로스트"가 차지했는데요, 국내에서도 꽤 인기있었던 영화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영화 북미에선 망한 영화나 마찬가지입니다. 제작비 8천 5백만불로 북미에서 벌어들인 토탈 수입은 고작 3천 4백만 불입니다. 4위와 5위는 개봉주부터 계속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윌 스미스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와 "러그랫 무비"가 차지했습니다.



1988년 50주차 박스오피스


영화 <트윈스>

20년 전으로 넘어가보면, 근육질 스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변신이 돋보였던 코미디 "트윈스"가 1위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북미 토탈 1억불을 넘겼으며 월드와이드로도 2억 1천 6백만불의 흥행기록을 남겼습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지난주 순위에서 모두 한 계단씩 떨어졌으며 5위는 전주와 순위가 같은 디즈니의 "올리버와 컴퍼니"가 차지했습니다.




Next Week Upcoming Movies


영화 <세븐파운즈>

Seven Pounds Sony Pictures Releasing / 2,600+ / Drama, Romance
Will Smith, Rosario Dawson, Woody Harrelson, Michael Ealy, Robinne Lee
Directed by_Gabriele Muccino

자, 이번주 주말에 새롭게 공개되는 신작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너무나도 친숙한 인물,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seven pounds"가 드디어 공개됩니다. 윌 스미스 이외에도 로자리오 도슨, 우디 헤럴슨 등이 출연하며 감독은 재작년 "행복을 찾아서"를 함께 했던 가브리엘 무치노가 이번에도 윌 스미스와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주인공이 7명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느끼게 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영화인데, 또 한번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흠이라면 극장수가 좀 적다는 것.



영화 <작은 영웅 데스페로>

The Tale of Despereaux Universal Pictures / 3,000+ / Kids, Family Animation
Matthew Broderick, Tracey Ullman, Emma Watson, Tony Hale, Frances Conroy
Directed by_ Sam Fell, Rob Stevenhagen
유니버설에서 배급하는 애니메이션 "the tale of despereaux"도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현재까지 3천개 정도의 극장을 확보 중이며 매튜 브로데릭, 트레이시 울만, 엠마 왓슨 등이 목소리 출연합니다. 감독은 "flushed away"를 만들었던 샘 펠과 역시 아드만 스튜디오의 "월러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의 미술부에서 일했던 롭 스티븐하겐이 공동연출을 맡고 있습니다.



영화 <예스맨>

Yes Man Warner Bros Pictures / 3,400+ / Comedy Adaptation
Jim Carrey, Rhys Darby, Bradley Cooper, Zooey Deschanel, Sasha Alexander
Directed by_ Peyton Reed
모처럼 그가 돌아왔습니다. "넘버 23"의 외도아닌 외도를 빼면 짐 캐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게 "fun with dick and jane"이후 3년만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짐 캐리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웃음보따리를 한꺼번에 풀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감독은 "브링 잇 온", "다운 위드 러브", "헤어진 후에(the break-up)"를 연출했던 페이튼 리드가 맡고 있습니다. 출연진 중에 주이 디샤넬도 보이는군요. 왠지 이 여배우 이상하게 끌립니다^^

The Class Sony Pictures Classics / Foreign Drama Adaptation
Francois Begaudeau
Directed by_ Laurent Cantet

The Wrestler Fox Searchlight / Action, Comedy, Drama, Sports
Mickey Rourke, Marisa Tomei, Evan Rachel Wood, Judah Friedlander, Ajay Naibu
Directed by_ Darren Aronofsky

그외에 이번주 제한 상영되는 작품들 중에선 단연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레슬러"가 기대됩니다. 미키 루크의 혼신의 연기가 빛을 발한 작품으로 마리사 토메이, 에반 레이첼 우드 등이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올해 있었던 베니스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 또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가 주목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동안 "파이", "레퀴엠", "천년을 흐르는 사랑" 등 난해한 영화들을 주로 만들었던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작품이라 그런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 양반, 현재는 과거 80년대 히트시리즈였던 "로보캅"의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군요. 남성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레이첼 와이즈의 연인이기도 합니다.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아기까지 있습니다. 뭐, 부부나 마찬가지입니다.

기대한 만큼의 폭발력은 없었지만 그래도 지난주에 비하면 다소 활기를 띠었던 주말 박스오피스가 아닌가 합니다. 다음주에는 아무래도 짐 캐리와 윌 스미스의 대결로 압축이 될 것 같은데, 극장수로 보면 짐 캐리가 우세할 것 같고,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로 따지면 윌 스미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는 참 예측하기 힘든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는군요. 여러분들의 예상은 어떠신지요.

자, 이제 2008년 박스오피스도 딱 2주 남았습니다. 한해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간에 중단될 위기(?)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끌고온 것을 제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마 박스오피스 소식까지 중간에 접었으면 미안해서 다신 네이버에 얼굴도 비추지 못했을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08년 정말이지, 행복하고 알차게, 그리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추억을 꼭 만드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음주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