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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日대지진 철없는 네티즌 태도에 “인간답게 살자” 일침

강개토 2011. 3. 14. 16:21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김장훈이 일본 지진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도넘은 태도에 "인간답게 살자"고 지적했다.

독도집회에 참가했고

한일 역사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대학생이라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지난 3월12일 김장훈의 미니홈피에

"오늘 일본 대지진이 너무잘됐다는 야만적인 글들이 너무많아서 비판했더니 친일파라는 대답으로 돌아오더라.

그리고 한분은 김장훈님 팬이시길래 김장훈님이 일본사람들이 무참히 죽은걸 좋아할리가 없다니까

직접물어보라는 대답 듣고왔다"며 "그래서 물어보러왔다.

일본사람들이 무참히 죽는걸 좋아하는게 애국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글을 남겼다.

 

이에 김장훈은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어떤 게시판인지 모르겠으나

일본 사람들이 죽은걸 좋아하고 제가 그럴 것이라고 저에게 물어보라고 누군가 말했다면

그 분들은 현실에 계신 분이 아닐 것이다"며

 

"현실에 없다는 건 나이가 어려서 세뇌 된 채로 죄의식 없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일수도 있을테고

가슴과 상관없이 그저 손으로 적은 글일수도 있고 그 이상은 좋게 생각할 길이 잘 없다"고

해당 글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사람끼리 그럴 수는 없다.

제가 독도를 사랑하고 동해를 주장한다해서 일본을 싫어하지도 일본사람을 미워하지도 않는다"며

"합리적으로, 순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그 일을 해결하면 되는 것이지 무턱대고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일본 지진피해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너무 아팠고

무언가 할 수 없나도 진지하게 생각해봤다"며

"제가 독도와 동해를 얘기하는 건 독도를 가지고 각을 세우는것보다는

다른 것들을 함께 협력하여 이루는게 양국간에 큰 이득일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자신의 공연에 자주 오는 일본 팬에 대해 언급하며

"오늘 공연에서 저에게 좋은 일에 써달라고 돈을 넣은 편지를 주고 가셨다"며

"그분은 3일 전에 한국에 오신걸로 아는데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하니 왈칵 눈물이 나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사람들이 죽은 걸 좋아한다면 그건 틀린거고 정확히 말해 나쁜거다"고 단언하며

"떠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기를 바란다. 인간답게 살자"고 말했다.

이민지 oi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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