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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 타계

강개토 2011. 3. 24. 12:03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세기의 연인]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23일(현지시각)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테일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병원에서

    울혈성 심부전증 치료를 받아오다 오늘 새벽 영화와 같던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1932년 영국 런던에서

    미술품 중개상을 하던 아버지와 연극배우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테일러는

    1939년 미국 베벌리 힐스로 이사 온 뒤 오디션에 합격,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다.

    / 영화 자이언트 /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 클레오파트라 / 작은아씨들 / 말괄량이 길들이기 / 등

    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고,

    1961년  / 버터필드 8 / 과 1

    966년  /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 로 오스카상을 두 번 수상했다.

    테일러는 40여 년간의 은막 생활에서 벗어나

    '향수'사업가로 변신해 큰돈을 벌기도 했으나

     심각한 약물, 알코올 남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배우 리처드 버튼과 두 차례 결혼하는 등

    7명의 남자와 결혼과 이혼을 거듭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테일러는 2남 2녀와 10명의 손자녀, 4명의 증손자녀를 뒀다.

    "세기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타계 소식에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미국영화협회(MPAA) 크리스 도드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그의 연기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영화팬들에게 남았다"며

    "단순히 뛰어난 연기에서 뿐만 아니라 에이즈와의 싸움에 기울인 노력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긴

    진정한 미국의 아이콘이었다"고 추모했다.

    테일러의 오랜 친구였던 엘튼 존은

    CNN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할리우드의 거인을 잃었다"며

    "더 중요한 것은 너무나 훌륭한 한 인간을 떠나 보냈다는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누리꾼들 또한

    "그녀는 떠났지만,

    그녀의 아름다움과 그 모습을 담은 작품들은 내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부디 편안하시길"

    "한때 이 여인은 늙지 않고 죽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정말 아름다웠던 그녀를 기리며.."

    "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명복을 빌며 오늘 하루 트위터를 쉽니다" 등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